글또 5기를 시작하며

글또 5기를 시작하며 다짐 글을 써보려 한다.

글또란?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라는 뜻을 가진 개발자 글쓰기 모임이다. 예전에 ‘개발자의 글쓰기’와 비슷한 제목의 발표자료나 글또 관련 블로그 글을 여러번 접한 적이 있었고, 모임을 주최하시는 변성윤 님의 글또 후기 글도 봤었기에 다음 모집 기간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주어 글을 쓰는데 동기부여를 해주며 서로의 글을 리뷰하고 피드백을 주기도 하며 꾸준히, 더 괜찮은 글을 써보자는 취지인 것 같다.

글또 노션 페이지

지원 동기

예전부터 블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해왔었는데, 글을 써보기도 전에 막혔던 부분은 어이없게도 플랫폼을 정할 때였다. tistory를 써볼까 하다가 velog를 써볼까 했다가 그래도 프론트엔드 개발자인데 간단하게라도 만들어서 써볼까 하다가 결국 미루곤 했다.

나는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부여될 때 실행률이 높아지는 편이다. 이를테면 운동을 꾸준히 해보려고 새벽 수영 강습을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6달 가까이 매일 아침에 수영하러 갔다가 등교하기도 했다. 글쓰기에도 강제성을 줘보자는 생각에서 글또에 지원했다. 회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수가 적은 편이라, 다른 회사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을 만나보고 싶기도 했다. 다른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이 쓴 글을 읽으며, 폭넓은 프론트엔드 지식을 쌓고 싶기도 했다.

뭔가 꾸준히 한 경험

깃허브에 일일커밋을 계속해오고 있다.

커밋을 위한 커밋을 한 적도 꽤 있지만, 매일 조금이라도 개인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에서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하루종일 공부를 안 한 날이라도 코딩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어 만족했다. 나중에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계속할 생각이다.

크리스마스에 구멍이 났었기 때문에 1주년이 되는 다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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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기 전에는 알고리즘 문제를 꾸준히 풀었다. 쉬운 문제도 엄청 많이 풀었기 때문에 숫자는 사실 중요하지 않지만, 꽤 많은 수의 문제를 풀었다.

하지만 그 외에 'HTTP 완벽 가이드' 하루에 1페이지 읽기 등의 어느 순간부터 중단해 버린 것들도 많다.

글쓰기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습관으로 가져가고 싶다.

블로그 만들기

글또를 지원할 때 블로그 url을 기입해야 했는데, 이때도 다시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했다. 처음엔 jekyll을 써서 만들었는데, 커스터마이징하기 불편하고 선택한 템플릿도 썩 맘에 들지 않았다. gatsby를 사용해서 만드려다가 한재엽 님이 만드신 gatsby-starter-bee 를 발견했고, 마음에 들어서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다. 또 마음이 바뀌어서 옮기게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있다. netlify로 배포하고 .me로 도메인도 구매해서 사용 중이다.

다짐

어떤 글에서 보았는데, 개인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일은 어떻게든 해낼 수 있지만, 그렇게 경력만 쌓이다 보면 몇 년 후에는 연차 만큼의 실력은 없는 개발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개인 공부를 하면서 공부한 것들을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고 정리하며, 실속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git을 사용할 때도 꽤 빈번하게 사용하는 명령어인데도 매일 쓰는 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검색해서 사용하는 것들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글로 정리하고 나면 다음 번에는 찾지 않고도 쓸 수 있었다. 기록의 힘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글또를 하며 꾸준히 공부한 것들을 남기는 습관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Written by@jae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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